사랑하는 남편에게
여보 세월은 정말 빠르군요!
세월이지나고 해가바뀌어
신록의계절 오월이 왔네요
들에는 풀냄새 보리냄새 보리
하니까 옛 시절이 생각나네요
여보 생각 해봐요 당신이
하신말씀『젊을 때고생해서
늙어서 잘 살겠다고』
하였지요 그말에 따라 당신은
옆눈도 보지않고 오직 앞만보면서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 왔다오
당신은 우리가정을 위해 자식을
위해 아내를 위해 살아온 당신
피곤해도 피곤함을 참아
가면서 비가오나 눈이나
바람이 부나 하루도 변함
없이 열심히 살아온
당신이신데 그것도
모르고 투정만 부
리던 내가 너무
나도 한심했어요!
여보 이순간 나도모르게 눈물이
흘러요 여보 미안해요
그언젠가 나에게 당신이 이런
말을 하였소『나는 고향도 모르
고 할머니 한테서 힘들게 외롭게
살았으니 당신을 엄마겸 누나겸
아내이오니? 이점을 감안해서
당신을 많이 사랑 한다구요
그말씀이 나의뼈에 사무치게
고마왔습니다 여보 그말씀은
잊지 않고 항상 나의 가슴속
에 간직하고 새겨 두었지요
여보 당신과 나는 부처님이
주신 인연으로 알고 천생
연분이라 생각했어요,
여보 옛말에 남편을 하늘같이 섬
기란 말을 하루도 잊지 않고 당신
을 위해 항상 생각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였습니다
당신 나이26살 내나이22살때 어린
시골처녀가 천생연분인 당신을
만나 아무도 모르게 달콤한
사랑을 하였지요,
정말 즐겁고 아름다운 속삭임이
었습니다 자식 삼남매 두고
알쏭달쏭 재미있게 살아오
면서 여보 사랑해요 그때의
그사랑이 흘러간 42년의
세월 속에서도 하루도
변함없이 그냥 그대로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을 사랑하면서
열심히 살았습니다.
여보 항상 행복했고요
나의 눈이 아픈것도 욕심을 부리
지 말어란 말이겠지요 여보 나쁜
생각일랑 하지말고 지난 세월은
다잊어 버리고 즐거운 오늘만
생각하라는 말 있잖아요
"여보 남은 인생살이
당신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일입니다
세월이 지나고 나이가 들면 늙어지는
것이 인지상정이 아니겠어요 내가
너무 이기심이 많아서 옆 눈으로
보지는 않아요 나도 좋은 말만
많이 하려고 애를 씁니다
나의 생각에 문제가
있다면 나도 여자이니
투정을 부리는가 봅니다.
지나고 보면 허무한 인생인
것을! 여보 내가 당신을 의심
하면 나쁜 사람이라 했지요,
여보 당신이 나를미워하면 더욱더
나쁜 사람이니 나를 미워하지 말고
의심도 하지 말라 하셨지요!
그리고 나또한 자꾸자꾸 후회도 한다
구요 여보 항상 즐거운 행복한 날이
되시고 명예 대학에 다니면서
친구들과 좋은 우정으로 즐겁
게 지내시고 하고싶은 일하
면서 몸건강 하셔요
진심으로 나의 바램이고
부탁드립니다
여보 내가 당신에게 관심 있는
것은 누구보다 더 훌륭한사람
진실된사람 항상 좋은평만
듣는것이 좋지요 나역시
남편 잘만나서 행복하
다는 말을 듣는것이
나의자랑이고 행복
이고 보람이지요
여보 이제는 늙었다고 한탄 말고
서로 서로 위로해주고 이해 하고
아껴주고 함께 사랑해 주고
황혼의 인생을 나중에 생과
삶의 후회가 업도록 아름답게
즐겁게 행복하고 건강하게
보람있는 추억이 되도록
잘 살아 갑시다
고마워요 삶이 다하는 날까지
여보 사랑해요 여보 정말로
많이 사랑 하렵니다.
♡♡♡ 당신에게 바치는 글 ♡♡♡
멀지만 짧은 인생 무거운 짐
한아름 등에 지고 비탈길 돌고
돌아 뫼 정상에 앉으매 나아갈
길 보이노라 걸어온 길 험란
했어도 나아 갈길 평탄치 않
음이니 가야할 길 힘들어 땀
솟아 오름에 사랑으로
버티는 삶의 날 있노라.
2006년5월5일[丙戌年]밤12시
사랑하는 당신의 아내
김갑숙 드림
둥글게 사는 人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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