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에삶을 되돌아보고◈
팔공산 초래봉을 배경으로 무심히
흘러가는 푸른 금호강의 인연을
고이 품고 아늑한 고향 청천땅
에서 경진년 정월 이십사일
이른 새벽에 태어났다
험난한 격랑의 폭풍우와 해일을
해치면서 살아온지 어언70년이
세월이 되었다 지나간 시간
들을 더듬어 보니 이루어
놓은 것도 별로 없이
나이만 먹은것 같다
하지만 즐겁고 행복했던 일 "힘들고
섭섭했던 일" "보람있었던 일" 등이
주마등처럼 회상이 되고 모든것이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어린 시절을 돌이켜 보면
행복한 날을 갖기위해 힘들어
도 온갖 시름일랑 떨쳐버리고
초래봉 깊은 산골짜기에서
땔감을 마련하고 청천유원
지 앞 들녘에서 김을 매고
풀을 뜯어야 하며 쉬엄없
이 흐르는 금호강에서
물고기를 잡아 끼니를
이어가며 살아 가야
하는 고달픈 힘든 세
월이지만 살아가기
위해 노력을하면서
물질의 재물과 "아름답고 예쁜옷
자랑스러운 고운 얼굴 모습을
갖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스
스로 위로하고 그리워하면서
정신없이 앞만 바라보고 살
다가 어느덧 유년의 세월이
지나가고 해병대에 지원해
31개월 복무하고 만기
제대 하였다
오랜시간 행복한 날들을 꿈꾸며
온갖 시름일랑 있고 앞만 바라
보고 살면서 세상 모든 그리움
을 가슴에 안고 혼자 이여야
하는 외로움을 별뜨는 밤 하
늘과 산골짜기에서 울려퍼지
는 메아리 소리를 달래며 앞
날을 계획하고 꿈을 키웠다
『해병대 군 제대 후에 성인으로
살아가는 동안에 평생의 동반자인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주선하여
주신 동내 마을의 고마운 어른신
들『농촌후계자로 수원 농촌진
흥청 품질계량 사업부에 근무
토록 도와준 경산시 농촌지도
소 오봉천 소장임
『그 후 대구 칠성시장 장사꾼
으로 평생동안 정열을 쏟아
소매업∼도매상∼체인대리점
∼슈퍼마켓∼냉동사업을
거치면서 어려운 생존경쟁
터전에서 힘이 되어 주신
외사촌 이록희형님
주위에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중
특히 이분들의 보살핌이 있었
기에 오늘까지 풍요롭고 보람
된 삶을 살아 왔다고 본다
되돌아보니? 그동안 무엇을 하며
얼마나 가슴벅찬 영광과 순간의
씁쓸한 희한히 있었는지 모른채
살아왔다 기나긴 시간 꿈과 그리
움을 가슴에 않은채 순간의 삶에
최선을 다하며 힘겹게 살아왔고
못난 자존심과 나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놓쳐 버리고 사랑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시간이고
베풀고 나누어줘도 모자라
기만 한데 주지도 않고
가지려고만 몸부림쳤던
지난날의 욕심이 참으로
고달픈 신세옅으리라
언제 어디로가는지 몰라도 서로
애절한 사연 나두다 갈림길
돌아서면 해어질 인생!
황량한 노을에 휘날리는 백발과
깊어진 주름을 보니 세월이
너무 빨리 달려간다.
오랜 세월동안 정열을 쏟아 힘겹게
가꾸어온 생활 터전을 정리하고
은퇴할 땐 섭섭한 마음이 있었
으나 미련 없이 그만두었다
∼∼∼ 중략하옵고∼∼∼
그래도 부모님 칠순생일 이라고
선물봉지와 음식 상차림을 받아
보니 기쁜 마음이 들지만 부모
로서 많이하여 주지 못한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도 들고 어찌
보면 벌써 자식들 신세를 져야
하는 나이를 먹었는가에 대한
부담감도 있다 하지만 손자
손녀들의 재롱을 보면서
더불어 같이 살아가는 것이
세상살이 人之常情 이라
생각하며 또한번 나 자신
주름진 황혼의 허무한
마음 달래며 스스로
위로하여 본다
어느 누가 칠십대를 꺼져가는
등불이라 했는가?
스피노자가 내일 지구가 멸망
할지라도 오늘 한그루의 사과
나무를 심는다 했는데!
[喜怒哀樂으로 "삶"의 생활을
글로서 추억거리를 남기고]
얼마남지 않은 세월 나에게 충실
하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그동안 하지 못한 일도 하고
명예학교에 다니면서 못다한
평생공부도 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술잔도 나누고
여행도 다니고 건강도
지키고 남은세월 성실
하게 노력하고 즐기
면서 행복하고 보람
있게 생활을 하면서!
『사람들은 空手來空手去
一場春夢 人生이라고
말들을하지만!』
그러나"훗날"평생동안 감사
하게 살았노라고 말할 수
있게 긍정적인"삶"을
살아가련다
고희생일을 맞아서
2009년2월18일
(己丑年正月二十四日)
차돌 이광열 작성
인간과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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